골프장 잔디 시공
(Turfgrass Construction of Golf Course)
● 그린(Green)
그린용 잔디는 크리핑 벤트그래스가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일본 남부지역의 오래된 골프장에 세엽형 한국잔디류가 사용한 사례가 있다. 과거 크리핑 벤트그래스로 그린을 조성시 3품종 이상을 혼합하여 사용하였으나 최근에는 균일한 퍼팅 퀄리티를 위해 한 품종만을 파종하여 조성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의 그린용 잔디 품종 선정 기준은 1) 그린키퍼가 키워 본 품종, 2) 골프장 사장이 좋아하는 품종, 3) 해외에서 좋다고 소문난 품종 순으로 상식을 벗어나 선정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시행착오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올바른 잔디 품종 선정 기준은 1) 내장객을 얼마나 받을 것인가? 2)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3) 가격이 저렴한가 ? 등을 고려하여 품종을 선정해야 할 것이다.
플레이적인 측면에서 볼 때 신품종은 밀도가 높고, 직립성이 강할 뿐 아니라 잎이 가늘어 우수한 퍼팅퀄리티를 나타낸다. 그러나 연간 내장객이 18홀 기준평균 70,000명을 상회하는 한국의 영업현실을 고려하여 환경적응성 실험을 통하여 검정된 품종을 사용하여야 할 것이다.
잔디 종자의 포장 단위는 1포 당 10.5kg이며 가격은 30-45만원정도이다. 그린 한 개의 면적이 1000㎡이면 벤트그래스를 ㎡당 6g 을 파종할 경우 필요한 종자 량은 6kg 정도 필요하다.
● 티(Tee)
티용 잔디 종류는 한국잔디와 한지형 잔디가 주로 이용되고 있으나 최근 회복력이 빠르고 이용기간이 긴 켄터키 블루그래스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켄터키 블루그래스는 3품종 이상을 혼파(mixture)하여 사용하고 있다. 잔디 종자의 포장 단위는 1포 당 22.5kg이며 가격은 18~22만원 정도이다.
● 페어웨이(Fairway)
일반적으로 40만평의 골프장 면적 중 페어웨이 면적은 20만평(660,000㎡)정도로 어떤 종류의 잔디를 선정하느냐에 따라 골프장의 이미지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의 페어웨이용 잔디는 기후적 환경, 골프장의 차별화 전략 및 관리비용 등에 따라 켄터키 블루그래스, 중엽형 한국잔디 및 벤트그래스 등이 이용되고 있다. 경기 이북 지방과 제주도 고산지대에 위치한 골프장은 한지형 잔디로 조성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부분의 골프장 페어웨이는 볼라이가 좋고 관리가 용이한 중엽형 한국잔디가 많이 식재되고 있다.
페어웨이 660,000㎡를 18cm×18cm×2cm 규격의 광엽형 한국잔디 뗏장으로 조성할 경우 20,000,000장(㎡ 당 30장을 식재 할 경우)이 필요하다. 최근 뗏장의 유통 가격은 시기와 공급량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사전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 잔디 구입비용은 페어웨이 전체를 평떼 식재하고 잔디 소매가격이 장당 100~150원으로 가정할 경우 20~3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
한지형 잔디인 켄터키 블루그래스로 페어웨이 660,000㎡을 파종할 경우 필요한 종자량(파종량이 10g/㎡ 일 경우)은 6.600kg이 필요하다. 이는 20피트 컨테이너 한대의 양으로 파종 예정 시기 30-45일전에 발주해야 한다. 켄터키 블루그래스 잔디 종자 구입 비용은 1kg당 판매가가 10,000원일 경우 약 6천 6백만원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