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와 온도
잔디는 종류에 따라 기후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생육특성이 다르다. 예를 들어 한국잔디는 여름철 장마기 생육이 왕성하나 동절기에는 살아남기 위해 휴면에 들어간다. 반면 한지형 잔디는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생육이 쇠퇴하며 봄과 가을에 왕성한 생육을 보인다.
한지형 잔디의 지상부 생육적온은 15℃~25℃ 이며 뿌리의 생육적온인 토양온도는 10℃~18℃이다. 열에 의한 한지형 잔디의 고사온도는 약 55℃이지만, 32℃이상에서 지상부의 생장이 정지되며. 토양온도가 25℃이상이 되면 뿌리의 생장이 멈춰진다. 반면 저온에 대한 반응은 대기온도 5℃이하가 되면 지상부의 생육이 멈추고 토양온도는 0℃에서 뿌리의 생육이 정지된다.
따라서 우리 나라와 같이 극한과 극서의 기후가 교차하는 기후에 잘 적응하며 녹색을 사철 유지하는 잔디 종류는 아직 없다.